2019 mbc연기대상 김동욱 두 번의 실수

스타에세이|2019. 12. 31. 04:54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배우 김동욱이 차지했습니다.

 

김동욱은 올해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출연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결과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었죠. 이로써 김동욱은 이날 받은 최우수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특히 배우 김동욱에게는 올해 'mbc 연기대상'이 더욱더 뜻깊은 자리였던 이유는 지난 2007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시상식에 초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그때는 조연 배우였지만, 지금은 당당히 주연 배우로 그 자리에 섰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날 김동욱은 자신에게 대상이 주어지자 자신이 큰 실수를 두 번이나 저질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죠. 


"너무 큰 실수를 두 번 저질렀다. 꿈같은 순간이다."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던 많은 선배에 비해 내가 주인공으로서 시청자께 드리는 무게감, 기대감이 많이 부족했다는 걸 나 역시 알고 있다"

 

 

"그래서 촬영 내내 부담도 많았다. 내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하자고 임했는데, 끝나고 나서 너무나 큰, 영광스러운 상들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랬습니다. 배우 김동욱은 자신이 과연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라는 것부터 자신에게 묻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라성 같은 선배 연기자들을 모두 뒤로 하고 자신이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여받은 것에 대해 김동욱은 스스로 죄송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건 너무나도 겸손한 마음 가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김동욱의 대상에 불만을 제기하지는 못할테니까요.

 

 

그렇다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라는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였기에 배우 김동욱에게 2019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드라마는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억울하게 사표를 내고 6년 차 공무원 조진갑이 되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조진갑 일명 조장풍이 갑질 악덕 사업주들을 응징해 나가는 모습은 정말 통쾌할 정도였죠.

 

 

그러나 조장풍이란 인물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못할 히어로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배우 김동욱은 조진갑을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냈죠.

 

 

이렇게 드라마에서 완벽한 조장풍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김동욱은 대상 마지막 소감에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게으르지 않게 늘 고민하고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 정말 겸손하게 많은 분께 감사해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살도록 노력하겠다. '조장풍' 팀 감사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너무나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이제 하루 남았다. 부디 남은 하루는 모든 분이 무사·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2020년은 부디 많은 분께 행운과 행복이 가득한, 그리고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이처럼 2019 MBC 연기대상은 큰 이변이 없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연기한 배우 이동욱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에도 악을 응징하는 속 시원 드라마를 통해 그 명품 연기를 다시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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