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모친 별세

스타에세이|2019. 10. 29. 20:31

문재인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오후 7시6분 향년 92세 별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사망 원인은 숙환으로 오랫동안 앓은 병 때문입니다.

 

 

이에 청와대 측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모친 별세 소식을 전한 뒤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들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모친은 그동안 노환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강한옥 여사는 그간 부산에서 문재인 대통령 여동생 등 가족들과 함께 지내오다가 최근 건강이 나빠져 부산 중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 입원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모친이 살아 온 길을 쭉 보니 정말 고생 많이 하셨더군요.


1927년생인 강한옥 여사는 6남매의 장녀로 태어나 함경남도 흥남의 문씨 집성촌인 '솔안마을'에서 자랐는데, 이곳에서 남편 문용형 씨와 결혼했습니다. 즉 이곳이 문재인 모친 고향인 것이죠.

 

그러던 중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그해 12월 '흥남철수 배'인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고향을 떠나 경남 거제로 피란을 왔다고 하죠.

 


당시 강한옥 여사와 남편과의 사이에는 흥남에서 낳은 장녀 문재월 씨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장남인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나머지 자식들은 모두 거제에서 낳아 길렀습니다.

 

하지만 피란을 와서 2남3녀를 키운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었죠.

 

그래서 피란 직후 거제에서 달걀을 싸게 구매해 부산에 건너가 파는 행상 일로 생계를 이었갔다고 하죠.

 

 

이때 남편 문용형 씨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실패하면서 집안이 더 기울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전적으로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는 구호물과 옷가지를 시장 좌판에 놓고 팔기도 하고 구멍가게를 하나 내어 운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연탄을 조금씩 떼어다 인근 가구에 배달해 파는 등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하죠.

 

 

그러던 중 남편 문용형 씨는 끝내 고향땅 한 번 밟아 보지 못하고 1978년 59세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강한옥 여사는 지난 2004년 당시 제1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뽑혀 금강산 온정각에서 북에 있던 막내 여동생 강병옥씨를 상봉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죠.


그리고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취힘 후 아들 손을 붙잡고 청와대 경내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막내딸 문재실 씨와 부산에서 지내왔다고 하죠.

 

이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부산에 자주 들리기도 했고, 지난 추석 연휴 등 짬이 생길 때마다 어머니를 찾아 뵙고 건강을 살폈다고 하네요.

 

그러던 중 지난 26일 한 차례 강한옥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곧바로 부산으로 향했는데, 이때는 어머니가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서 다시 청와대로 복귀했었다고 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3일 뒤인 오늘 끝내 문재인 대통령 모친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상주로서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알다시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0조 특별휴가에 따르면 배우자 또는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가 사망한 경우, 5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치르는 동안 재발 야당이 비난이 정쟁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 모친 빈소가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많은 조문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