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전쟁 총정리

스타에세이|2020. 1. 5. 07:15

결국 터져버린 미국 이란 전쟁, 바그다드서 미국이 이란의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이유 총정리

 

미국이 이란의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 제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솔레이마니를 이처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그의 동선을 계속 추적해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이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고 봤습니다. 해당 내용은 곧바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고, 이 사실을 보고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머물던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습 직전 작전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그렇게 미국의 드론 공습은 성공했고 이란의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는 미국에 의해 제거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휴양지에서 쿠드스군의 카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 "그는 수년 전에 제거됐어야 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에서 발생한 최근 시위에서 죽은 많은 수의 시위대를 포함해 수백만 명의 사망에 직,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 이란은 결코 그것을 제대로 인정할 수 없을 것이지만, 솔레이마니는 이란 내에서 증오와 공포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도 다음과 같은 공식입장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사살해 해외 주둔 미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인 방어 조치를 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수천 명의 미국인을 죽이거나 중상을 입혔고, 더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미국이 이란의 솔레이마니를 공격해 제거한 이유는 미국인을 겨냥한 '임박한 공격'을 모의 중이어서 선제적인 공격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국의 전략적 선택이 이란을 앞선 것이죠.

 

 

그 예로 미국 언론은 지난달 27일 이라크에서 있었던 미국 민간인 사망 사건을 조명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로켓포 피격으로 미국인 1명 사망한 사건인데,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실력행사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은 수차례 자국민 공격당하면 무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는데, 이란이 이 선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당국자들 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를 제거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미국이 이란 선박이나 미사일 포대, 이라크 민병대에 대한 공습 등 상황을 덜 악화시키는 결정을 선택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카드인 솔레이마니 제거를 꺼내 들었고 계획은 완벽한 성공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가장 결정적 이유는 따로 있다고 봤습니다. 미국 테/러 예방 명분 외에도 이란과의 갈등 격화, 자신의 이미지 전환, 이라크 태도에 대한 실망감, 탄핵 국면이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본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미국에 대해 이란도 잘한 것은 없습니다. 잠자는 미국이라는 사자의 코털을 건들인 격이었으니까요.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이라크 미군 주둔 기지의 로켓포 피격, 29일 '카타이브-헤즈볼라' 기지 폭격, 31일 항의 시위대의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공격 등 일련의 과정들이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충분했죠.

 

 

결국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이란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미국이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며 이란에 직접 책임을 묻는 방식을 택한 것이죠.

 

이런 가운데 미국의 폭격에 사망한 이란의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치러졌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참석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유족을 찾아 조문하고 미국에 대한 보복을 약속했습니다. 당시 이란 방송을 통해 보도 된 내용입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딸 :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해줄 것인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모든 이란 국민이 선친의 복수를 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 미국은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모른다. 그들은 이번 범죄에 대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시리아, 예멘,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의 테/러분자와 싸운 솔레이마니 장군의 위대한 헌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야수와 같은 행태는 이란과 이라크 국민의 반미 정신만 고양할 뿐이다."

 

 

이처럼 미국에 복수와 보복을 다짐한 이란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이후 곧바로 쿠드스군 차기 사령관을 임명해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이란의 보복에 대한 초비상이 걸린 상태죠.

 

현재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대도시에서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가 대폭 강화됐으며 경찰이 시의 주요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미국 뉴욕의 더블라지오 시장의 각오는 남달랐습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잠재적으로, 과거에 직면했던 그 어떤 위협과도 다른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사실상 전쟁 상태다."라고 선언하며 각오를 다졌으니까요.


미국 LA 로스앤젤레스 역시 이번 공습 직후 시민들에게 이란 공격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는 경계경보를 발령됐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아직 LA에 대한 뚜렷한 위협은 없지만 미국의 LA 경찰은 이란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각 4일 오후 미국이 주둔한 이라크 공군기지와 미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이 잇따라 공격을 받으면서 사태는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쪽 80㎞에 있는 알-발라드 기지에 로켓포 3발이 떨어져 이라크 군인과 민간인 여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각,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그린존'에도 두 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져 미국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지 세계까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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