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동향보고서 잔인해

스타에세이|2019. 10. 17. 16:57

 

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잔인했던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죠.

 

그전에 저 설리의 동향보고서가 어떻게 유출된 것일까요?

 

설리 동향보고서는 지난 14일 설리가 사망한 당일 총 2건이 작성됐습니다.

 

 


먼저 한 건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남소방서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이고, 다른 한 건은 관할 파출소에서 성남수정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보고용으로 만든 상황보고서죠.

 

 

그리고 두가지 문건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내용과 경찰의 초동수사 상황과 함께 언론 보도가 예상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공문서로 특성상 모두 외부 유출이 금지된 문건입니다.

 

그런데 경찰과 소방서가 작성한 설리 동향보고서 모두가 인터넷에 유출되고 말았다는 것이죠.

 

 

현재 경찰은 해당 경위를 파악중이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된 것이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경기소방본부는 설리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다."

 

참고로 설리가 숨진 지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사진 파일로 이 문건이 올려져 있고 댓글까지 달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소방본부는 문건이 올라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에 연락해 삭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경찰이 설리 사망과 관련해 작성한 내부 문건에 대한 유출은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유출 경위 파악에는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경찰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도 유출하고 나서는 재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경찰이 작성한 문건들이 카카오톡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됐는데 말이죠.

 

그럼 경찰 측의 입장이 무엇인지 한 번 들어 볼까요.

 

 

"문건은 문장이나 사용된 단어 등으로 볼 때 경찰이 작성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사건이 발생하면 관련 직원이나 부서에서 이런 문건을 공유할 수는 있는데 그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사안의 경우 해당 경찰서에서 자체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지워버렸다’거나, ‘모른다’고 하면 유출자를 찾아낼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개별적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다고 해도 법원이 받아줄지도 의문이다."

 

 

고로 경찰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유출자를 수사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이처럼 소방서와 경찰의 설리 동향보고서 유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그들의 의도가 나빴기 때문이죠.

 

또한 가족 입장에서는 경찰과 소방서의 무책임한 행동에 큰 상처를 받아야 했습니다.

 

 

설리의 안타까운 죽음이 그들에게는 그저 SNS나 카톡에서 수다의 소비 대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특히 설리에 대한 상세 정보가 담긴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것은 그들의 과시욕과 호기심이 합쳐진 참사였다는 점에서, 해당 유출자는 파면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한편 경찰은 설리 부검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하죠.

 

이는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결론인데요.

 

한편으로는 다행인 듯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더 아프네요.

 

 

이에 경찰은 조만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설리는 17일 가족·동료 배웅 속에 영면에 듭니다.

 

설인 발인식은 비공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설리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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