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췌장암 4기

스타에세이|2019. 11. 19. 18:51

인천 유나이트 감독 유상철 췌장암4기 진단은 실로 충격적이네요.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상철 감독이 최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치료중인 상태라고 합니다.


올해 유상철 나이가 48세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비극적인 소식이네요. 

그런데 유상철 췌장암 4기 판정 전부터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고 하더군요.



특히 지난달 19일 성남 FC전 이후 황달기가 오는 건강이 급격히 나뻐졌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지난달 24일 퇴원해 팀에 복귀했다고 해요.



즉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팀을 위해 퇴원해 버린 것이죠.

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자 유상철 감독은 계속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요.

사실 많이 걱정이 됩니다. 

그럼 유상철 감독의 말을 직접 들어 보실까요.



사랑하는 인천 팬 여러분,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축구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입니다.



먼저, 항상 저희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선수들에게 크나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제가 이렇게 팬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곳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라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저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합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인사말을 줄이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유상철 감독의 말을 들어 보면 그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남은 2경기 꼭 승리 하고 좋은 곳에서 쉬면서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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