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박명수 엄현경 하차 아닌 유재석 하차가 정답

스타에세이|2018. 9. 16. 04:28

 

청률이 3% 때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해피투게3, 이를 위한 긴급 처방으로 제작진은 개편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번 해피투게더3 개편으로 보조 MC였던 엄현경 박명수가 하차하고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 역시 폐지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개편에서도 가장 교체가 시급한 유재석이 이번에도 살아남았다.

 

 

그래서 오늘은 냉정하게 왜 유재석 하차 없는 해피투게더3 개편, 박명수 엄현경 하차 정당하지 않은지 그 이유에 대해서 적어 볼까 한다.

 

 

알다시피 유재석은 대한민국 최고의 MC다. 그러나 그에게도 결정적 단점과 문제점이 존재한다.

 

첫 번째 문제점은 지나친 배려다. 토크쇼나 다름이 없는 해피투게더3에서 유재석은 상대방 연예인을 너무 배려한 나머지 내용을 지루하게 만들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유재석 본인은 좋은 이미지가 쌓이고 게스트들도 자신들을 미화해준 유재석 덕분에 좋겠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재미가 없어 채널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유재석이 보조 MC들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박명수, 조세호, 전현무가 라디오스타처럼 독하게는 가지는 못하더라도 출연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유재석은 보조 MC들에게 핀잔을 주고 면박을 주면서 자신이 그 상황을 모두 수습해 버린다는 것이다.

 

즉 시청자가 재미있으려고 하는 순간에 유재석이 자신만의 착한 토크쇼 분위기로 이끌며 모든 재미를 원천 차단해 버린다는 것이다.

 

세 번째 문제는 유재석 자체가 재미가 없다.

 

 

그가 유능한 MC가 이미지도 좋고 배려심도 많고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 알지만, 요즘 같은 예능 전쟁 시대에서 재미없는 자신만의 색깔을 유재석은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 문제점은 유재석 팬들이 유재석을 망치고 있다는 점이다.

 

 

유재석은 전진 전능한 예능의 신이 아니다. 그도 부족하면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고 고쳐야 한다. 하지만 유재석은 아직까지도 자신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유재석에 대한 어떠한 지적도 팬들이 용납하지 않고 원천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제작진들은 유재석 팬들 눈치만 보게 되고 정작 문제점을 도려 내지 못한채 죽자 살자 열심히 뛰고 있는 보조 MC들만 가지 치듯이 쳐내고 있는 것이다.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냉정하게 유재석을 하차시키고 전면 개편에 돌입해야 한다. 그리고 유재석은 토요일 가장 핫한 예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의 이연복 셰프를 보고 배워야 한다.

 

 

알다시피 이연복 셰프는 수십 년간 중국 요리에 잔뼈가 굵은 분이지만, 이 프로에서 자신 있게 만들어 선보인 짬뽕 요리가 중국인들에게 먹히지 않자 그 자리에서 현지 반응을 수용한 후 "망했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 즉시 모든 요리를 교체했고 결국 현지에서 먹혔다.

 

 

 

즉 유재석도 십 년이 넘게 변하지 않은 자신의 진행에 문제가 있고 시청자들이 외면한다면 이연복 셰프처럼 그걸 인정하고 냉정하게 바꿔야 한다. 즉 팬들의 옹호와 그늘에서 숨어 엄현경 박명수 하차 결정으로 안도할게 아니라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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