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MBC 연예대상 억지눈물?

스타에세이|2019. 12. 30. 14:55

 

대상 너무 받고 싶었다는 박나래, MBC 연예대상 박나래 억지눈물? 받을 자격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MBC 연예대상에서 박나래의 대상 갈망은 그 누구보다 간절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했죠.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은 박나래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어진 박나래 수상 소감에 또다시 때아닌 논란이 일었죠.

 

 

이날 박나래는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자 너무 놀라면서도 무대에 올라 "솔직히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받고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박나래의 표정이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달갑게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박나래는 "저는 착한 사람도 아니고 선한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내려 했지만, 카메라에 박나래의 눈물이 잡히지 않다 보니 일부로 눈물을 쥐어 짜내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죠.

 

 

그런데 꼭 눈물을 쏟아내야 우는 것이 아니죠.

 

때론 울고 싶어도 눈물샘이 메말라 나오지 않을 때도 있고, 울고 싶지 않은데 끊임없이 눈물이 쏟아질때도 있으니까요.

 

 

물론 박나래가 대상 호명과 함께 진짜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면, 좀 더 달라 보였을 수도 있겠죠. 예를 박나래의 수상 소감에 실제 눈물을 울컥 쏟아내던 장도연의 눈물이 가슴 한켠에 남을 정도로 여운을 줬던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날 장도연이 눈물을 흘린 이유도 사실은 박나래의 고생을 알기 때문이었죠. 두 사람은 여러 프로를 함께했고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고, 데뷔 때부터 함께 고생해온 사이이니까요. 그리고 지난번 짠내투어 때도 둘이 엉엉 우는데, 장도연이 예전보다 눈물이 많아졌더군요.

 

 

그리고 박나래 대상을 놓고 올해는 받을 자격은 아니었다는 말들이 있는데, 솔직히 그건 아니라고 봐요. 특히 전현무가 나혼자 산다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이렇든 저렇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박나래의 공이 컸으니까요.

 

 

물론 시청자들이 솔직하게 느끼기에는 유산슬로 활동한 유재석 대상이 가장 정당했다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분명한 것은 박나래가 지난해 보다 못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지난해 박나래 보다 자격이 부족했던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안타깝게 박나래가 못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만큼은 받는 게 맞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 박나래가 MBC 연예대상을 받지 못했다면 내년에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2020년에 나혼자 산다가 또 어떻게 달라질지, 시청률이 잘 나올지, 박나래가 대상만큼의 활약을 또 보여줄지 그건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올해는 위기도 많았던 나혼자 산다이지만, 박나래가 잡아끌고 네 얼간이들이 잘 받쳐주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었다는 생각인데요.

 

특히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나 혼자 산다’가 수상했다는 것은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증하게 된 계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또한 시청자가 직접 뽑은 '베스트 커플상' 역시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헨리 커플이 수상했고, 나혼자 산다 기안84, 헨리, 성훈, 이시언이 단단한 형제애를 뽐내며 네 얼간이로 베스트 팀워크를 수상한 것도 의미가 크고요.

 

 

 

그래서 말인데, MBC 연예대상 박나래 대상 자격에 그리고 눈물에 비난하기 보다는 축하를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녀는 충분히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올해 최고의 예능인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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