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니폼 450만원 논란

손흥민이 지난 11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에 교체 선수로 나왔죠. 이날 손흥민은 쉬지도 못하고 경기에 뛰었지만, 팀은 3대1로 졌습니다. 그래서 손흥민 기분도 정말 별루였죠.
하지만 경기전 자신의 팬이라며 찾아온 한 우크라인과 약속을 했기에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흔쾌히 벗어서 선물로줬습니다. 그런데 이 우크라이나 팬이 미친짓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지 하루도 안 지나 손흥민이 선물로 준 실착 유니폼을 해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 경매 사이트에 무려 3,000 파운드, 한화로 450만 원에 판다고 내놓은 것이죠.

그는 이베이(Ebay)에 자신이 손흥민으로부터 직접 밥은 유니폼이라고 소개한 후 가격을 450만 원이라고 책정했는데요. 문제는 이 남자가 2015년 11월부터 전문적으로 유니폼 판매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죠. 한 마디로 장사꾼입니다.


그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비싸게 팔 목적으로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받은 상황을 직접 '인증사진'까지 올리며 설명까지 했습니다. 즉 이 상황만 놓고 봐도 그는 손흥민 팬이 아니라 팬들에게 친절한 손흥민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한 나쁜 장사꾼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무슨패기인지 그는 언론과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우크라이나에서 온 손흥민팬이라고 자처한 뒤에 손흥민이 머물고 있는 호텔까지 찾아가서 유니폼을 받기로 약속까지 했다고 밝혔죠.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뛸때부터 팬이라고 속여서 말이죠.

이 우크라이나 장사꾼 이름은 데니스인데, 앞으로는 모든 스포츠 게임에서 입장금지를 시켜야 할 것 같네요. 그는 팬심을 이용해 선수들을 속여 유니폼 장사를 하는 나쁜 장사꾼에 불과하니까요. 그리고 저렇게 판매하는 유니폼은 절대 사지 말아야 겠죠.

그리고 이런 사람 때문에 과거 이강인과 같은 논란이 터지는 게 아닐까 싶네요. 알다시피 지난 10월 이강인이 어린 팬을 홀대했다는 때아닌 악성 루머에 시달렸는데, 당시 이강인 어린팬에게 유니폼을 주지 않은 이유는 처음부터 이강인에게 유니폼만 달라고 요구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죠. 이를 이강인이 이상하게 생각해서 안 준건데 그게 논란이 된 것이죠.

그런데 이베이에 가보니 손흥민 싸인이 담긴 유니폼이 몇개 더 팔리고 있더군요. 이런 유니폼은 실착 유니폼이 아니라 팬들이 직접 유니폼을 구입한 뒤에 싸인 받서 판매하는 것 같은데요. 델리 알리 유니폼보 보이더군요.



아무튼 팬심을 이용해 이런 사기치는 장사꾼들을 손흥민이 앞으로 어떻게 걸러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소식을 듣고 손흥민이 또 얼마나 실망했을지 마음이 착잡하네요. 그래도 손흥민이 힘내길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