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 남편 조현재와 그의 비서 한은정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그리고 왜 남상미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의 진실이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알다시피 남상미는 젊은 시절 SBC 방송 앵커였던 남편 조재현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골인했었다. 하지만 몇 년 뒤 그녀는 그 집안에서 도망쳐야 했고 성형외과 원장 김재원을 만나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다른 여자로 바꾸었지만, 그만 모든 기억을 잃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그 집안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자신이 낳았다는 딸조차 기억을 못 했던 남상미는 서서히 끔찍했던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몸서리쳐야만 했다.

그저 그녀의 잘못이라고는 CCTV로 남의 모습을 훔쳐보는 걸 좋아했던 관음증에 걸린 남편 조재현의 악취미를 안 죄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남상미는 남편의 비밀을 안 대가로 무차별적으로 구타당했다. 남편 조재현은 선한 얼굴의 탈을 쓴 악마였고 그의 내면에 잠재된 폭력성은 남상미를 죽도록 괴롭혔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남편으로부터 구타당하던 모습을 딸 아아이가 보고 말았다는 점이다.

이후 손목을 자해한 이시아(성형후 남상미)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남편 조재현 짓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 상황에서 딸을 발견하고 구하려 노력했지만, 정신을 잃었을 때는 마치 자살을 시도한 것처럼 욕조에 눕혀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시아를 정신병자로 몰고 엄마를 못 보게 만들어 버리겠다는 협박으로 딸을 협박해 말문을 닫아 버리게 만든 한은정의 계략은 성공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남편 조재현은 모른채 했고, 결국 이시아는 남편의 폭력과 한은정의 지독한 괴롭힘에 견디다 못해 딸을 데리고 도망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 것이다.

드디어 모든 기억을 되찾은 남상미는 자신과 딸아이를 고통 속에 몰아넣은 한은정과 남편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고 멋지게 한은정의 귀싸대기를 날려주고 자신을 몰래 찍었던 몰카로 한은정 몰카를 찍어 기자들 앞에서 응징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상미의 가장 강력한 적은 자신을 미친 여자로 만들어 쫓아내고 그 자리를 찾지 하려 했던 악랄한 한은정보다 바로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두르며 악마의 본성을 드러냈던 남편 조재현이었다.

그렇다면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는 과연 자신이 기억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것을 눈치챈 남편 조재현과 한은정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고 그 아수라 같은 집안에서 딸을 구한 뒤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 일을 결코 쉽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강한 엄마로 각성한 남상미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그녀말 결말을 보여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