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 딸 오열
배우 고(故) 이일재 딸이 오열한 이유 - 이날 방송에 이일재 가족이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학업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죠.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일재 딸과 부인이 출연을 선택한 프로는 MBC '공부가 머니?'였는데요. 조금이나마 학업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일재 아내 황지선 씨는 남편이 사망한 후 현재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요. 이날 학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주인공은 이일재 둘째 딸인 이림 양이었죠. 참고로 올해 16살인 이림 양은 서울 대원외고에 진학을 한 상태입니다.
그럼 이일재 딸 이림 양이 정확히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 들어 보실까요.
"중학교 때까지 발레를 하다가 외고로 진학했다."
"공부 잘하는 우등생들 사이에서 어떻게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고민된다."
"외고에 들어가 첫 시험을 봤는데, 상상도 못 한 낮은 등급이 나왔다"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닌데, 이건 대학은 꿈도 못 꿀 등급이었다."
아마도 서울 대원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이림 양이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상당한 격차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듯 보이는데요. 그 지역에서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만 다 몰아넣은 곳인 외고이다 보니 저런 현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왜 이일재 딸 이림 양은 배우던 발레를 중단하고 외고에 진학한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 이림 양은 첫 번째는 중학교 때 선생님이 ‘영어를 잘하니 지원해보라’고 추천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딸이 외고에 가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외고에 합격했을 때 그 누구보다도 아빠가 제일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림 양이 안타깝기도 하죠. 일단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빠가 원했던 학교와 선생님이 추천한 학교를 진학하기는 했지만,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려는 모습만큼은 정말 기특해 보였습니다.
한편 MBC '공부가 머니?' 측은 이날 방송에서는 모두가 탐낼 만한 진정한 ‘엄친딸’이라고 불린 이일재 딸 이림 양의 지능검사와 기질 및 성격 검사, 심리검사 결과가 공개했는데요. 검사 결과 전 세계 모든 리더들이 주목해야 할 정도의 평가가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었죠.
그러나 이런 뛰어난 검사 결과에 반해 심리분석 결과는 주위를 많이 안타깝게 했죠. 그동안 이일재 아내 황지선 씨 조차도 몰랐던 딸 이림 양의 숨겨진 속마음이 밝혀졌기 때문인데요. 이날 이림 양은 그림 검사를 진행하는 도중 아빠 생각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검사는 잠시 중단됐고, 이일재 딸 이림 양은 "사실 아빠 생각이 많이 난다. 제 속마음을 꺼내면 가족이 슬퍼할 것 같고, 그 분위기가 싫어서 이야기를 안 꺼내는 편이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감춰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았죠.
이런 이림 양의 검사를 진행했던 심리 전문가는 "딸이 아빠를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것 같다. 지금 아이가 너무 괜찮은 척, 밝은 척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많은 안타까움을 줬는데요. 문제는 이 사실을 이일재 아내에게도 모두 알렸다는 사실이었죠.
결국 몰랐던 딸의 마음을 모두 알게 된 이일재 아내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클 수밖에 없었죠. 또한 최근 학업문제로 힘들어하는 딸에게 도움조차 주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자택을 했죠.
"학원도 림이가 알아보고 저는 학원비만 입금해줬다"
"워킹맘이다 보니 입시설명회 가고 그런 노력도 못 했다"
"림이가 학급 부회장 나간다 했을 때도 뭐라고 했다. 정말 미안했다"
그러면서 이일재 아내도 많이 힘들었는지 지난해 4월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얘기를 꺼내 놓기도 했죠.
"재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다시 연기 활동을 해도 된다고 했었는데,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됐다"
이처럼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이일재 아내는 두 딸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야 했고 어깨가 많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죠. 더군다나 이일재와 이일재 부인은 나이 차이가 14살이나 났고, 사실 모든 걸 남편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던 게 사실이었죠.
특히 이일재가 살아 있을 등시 그의 두 딸인 이설, 이림은 무려 7년 간 캐나다에서 유학을 했고,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유학길에 동행해 뒷바라지해 왔으니까요. 하지만 이일재는 한국에서 홀로 오랫동안 '기러기 아빠'로 살아와야 했죠.
이처럼 가족이 함께 오래 있지도 못했는데, 이일재가 세상을 떠나버렸으니 그 가족의 충격은 오죽할까 싶네요.
그럼 배우 이일재는 누구일까요?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일재는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배우죠. 또한 영화 ‘해적’, ‘의혈’, ‘깡패 법칙’, ‘건달 본색’과 SBS 드라마 ‘야인시대’ 등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죠.
이후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각시탈’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중년 연기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는데요. 너무나도 안타깝게 향년 59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은 큰 상처를 입게 되었죠.
하지만 살아생전 이일재는 2018년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 탈출 3’에 출연해 폐암 4기 투병 사실을 알리며 극복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었죠.
당시 이일재는 “늦게 결혼해서 두 딸들이 어리다 보니까 부모의 책임을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가족을 생각하며 치료에 전념했다"며 "빨리 나아서 동료들과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4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고 말았죠.
이처럼 삶의 의지를 가지고 치료하며 호전된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던 이일재는 결국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가족들과 안타까운 작별을 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가족들은 살기 위해 이렇게 애쓰는 걸 보니 마음이 안타깝네요. 부디 이일재 가족들이 행복해지길 응원해 봅니다.